ing 둘째 임신일기

19주 태동시작/ 20주21주 폭풍 배가 나오기 시작 미국산부인과 초음파 정밀검사 충격적인 초음파 사진

알로하마우이 2025. 2. 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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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주 쯤 태동이 시작되었다. 이때의 태동은 그냥 뱃속에서 꾸르르르 소리가 나는거. 뭔가 방구가 나올거같은데 뱃속에서 끼는 방구랄까? 아이가 움식이면서 양수에서 나는 소리가 태동이었다. 20주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느껴지는태동.

첫째때도 이랬었나? 싶은게 첫째때는 27주쯤 한국에 갔는데 그때까지 그렇게 태동을 느끼지 못했던걸로 기억한다. 물론 20주 앞뒤로 이맘때 태동이 느껴지니 태동이 있었을텐데..

태동이 느껴지니 확실히 임신부임이 실감이 난다. 임신부 임이 실감이 나니 이제부터 조금씩 둘째를 위해 준비를 해 볼까 하다가도 아직까진 아무것도 하기 싫다. 아들이니 기존 아들 용품들 옷들이 그대로 있으니 말이다.

딸이었으면 하나부터 핑크핑크 준비했을텐데 공주방도 만들고..

내 편은 없구나. 남편에게도 서운한데 아들둘 까지.. 여행 가도 화장실 혼자 가야하고 사우나 워터파크 가도 아들둘은 아빠와 가고 나는 혼자서 씻어야 하는구나.. 엉엉....

 

20주에 미국에서 초음파 정밀검사 예약이 되어있었다. 한국같으면 늘 있는 초음파 지만 미국은 워낙 초음파도 안보고 진료를 하기때문에 이번에 초음파 정밀 검사는 중요했다. 약 40분 정도 소요되었고 하와이음악이 흘러나오는 진료실에서 초음파를 진행했다. 뼈 하나하나 마디하나하나 검사하는거 같았다. 첫째때 보다 더 디테일하게 봐주는 느낌은 들었으나 초음파 모습이 신기하지 않고 슬슬 잠이왔다. 이게 둘째의 서러움인가... 사진을 몇장 뽑아 줬는데 너무 이상하기도 하고 입체 사진은 너무 무서울 지경으로 얼굴형태를 하고 있었다. 아마 너무 이른 상태라 그런듯.. 살이 더 붙어야 하는데 20주라 그런듯 싶다. 

 

이제부터는 살찌우고 커지는 일만 남은거 랜다. 기적적으로 이맘때 나와 산 아이들도 있다는데 지금부턴 빨리 나오지 마라 기도 하며 30주 까지 가면 되는거다. 정밀검사 예약이 되고 난 뒤부터 내 배는 하루가 다르게 나오고 있다. 갑자기 나온 배라 그런가 숨쉬기도 힘들고 먹어도 금방 배가 불러 하루종일 짜증이 난다. 역시나 입맛은 없고 많이먹진 못한다. 입덧은 끝이 난거 같은데 왜 그럴까..

밥을 했는데 밥통에서 나는 밥냄새가 조금 거슬린다. 아마 약간의 입덧도 조금 있는것일지도.. 입덧이 꼭 토하고 우엑우엑 구역질 하는게 다는 아니니까.. 마구마구 먹고 싶지만 그러지도 못하고 지난주 진료때 보다 고작 1키로 증가 한거 보면 많이 못먹고 있긴 한가보다. 

잘 먹진 못하니 채소 많이 먹고 우유나 잘 마시고 영양제나 잘 먹자...

 

입체사진 찍은거. 여러번 시도했지만 얼굴형태가 이래서 내가 괜찮다 했는데도 뽑아주심.. 너무 무섭다.. 살이 없는 20주 태아의 모습.. 그.. 그래도 웃고 있니.... 너?...

 

그래 이런거지. 이런게 초음파 사진이지. ㅎ 손가락 빨고 있는 아들. 두상이 아빠구나. 첫째랑 똑같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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