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착후 예약이 바로 되지않아 1주일뒤 병원에 방문하였다. 그때가 정확히 12주가 되는 날이었다. 미국에서 한국오기전, 피검사를 통한 니프티검사 (NIPT) 를 하고 왔다.
한국에서 가격대가 좀 있어 알아보니 미국에서도 $600불 조금 넘었던거 같다. 젠장 보험이 있지만 그렇게 커버가 좋은게 아니라 그정도 인건지 아님 보험 없는 사람과 같은 가격을 낸건지 모르겠다. 남편 회사 보험은 Cigna(시그나) 라는 보험인데 해택이 그렇게 좋은거 같지는 않다. 일년에 3천불인가 이상 사용할 경우 올 커버라고 하니 그 이전 가격은 우리가 고스란히 내는 상황. 물론 그만큼 병원비로 1년동안 나가는건 없지만 말이다.. 결제도 바로 되는게 아니라 병원방문후 그냥 집에 오면 집으로 고지서가 날라온다.
그러니 병원비가 얼마인지는 알고 진료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봐야하는 상황. 헐...
한국도착후 첫 산부인과를 방문 하였는데, 나중에 출산시 도와줄 선생님으로 택했다. 첫째를 분만했던 병원이고, 같은 선생님이 안계셔서 다른 선생님을 만났다. 초음파를 보는데 선생님이 조금 바쁜 손놀림으로 성별 미국에서 딸이라 그러죠? 그렇게 말씀하시는거다!
뒤에 환자가 많이 밀려계셨지만 미국에서 온 상황을 아시니 잘 봐주셨다.
너무나 기뻤다.
그럼그렇지! 그럴줄 알았어. 이렇게 입덧 심하더니..
"정말이예요?" 라며 기뻐했다.
그리고 나서 집에온 그날 저녁, 미국에서 이메일이 왔다. 니프티검사 기록 중에 성별검사가 벌써 나오다니.
그런데 왠일. SEX 성별에 정확하게 Male 남성이라고 적혀 있었다. 게다가 성별 기호까지.. 남아 였다... 첫째때 아들을 원했어서 아들인거 알고 올레! 소리지르고 좋아했었는데 둘째는 딸이길 바랬것만... 아들인것이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또 아들을 이나이에 임신했을까. 남편 좋은일만 또 시키는구나.. 슬펐다.
주변 친한 친구들한테 딸이라고 다 문자했는데 이럴수가!!
딸이기에 지금까지 아팠던거 보상받는 기분이었는데 이럴수가!
아니 그럼 산부인과 선생님은 도대체 왜 딸인거 같다고 미리 선수를 쳐서 사람을 이렇게 좋다 말게 만드신거지? 차라리 첨부터 그냥 아들딸 모르고 아들인거 알았어도 첫째도 아들이니 형제 만들어 주니 좋았을것을...
출국전 초음파 한번 더 보러 방문하며 비상약 받는데, 그때 이야기를 하자, 고추가 보인다며 죄송하다고 가끔 그렇게 안보이다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하셨다. 아들이었다 딸이 되는 경우는 없을텐... 아들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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